수요조사 후 프로그램 개설
감성·건강·창의·열정 테마
플루트·단소교실 등 다채

▲ 충북 충주 탄금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자라는 행복하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단소교실
▲ 충북 충주 탄금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끼가 자라는 행복하고 신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플루트교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주 탄금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전교생 1085명, 43학급으로 충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매우 높으며, 주변에 많은 사교육 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부담에도 소질 및 특기 계발을 위해 자녀를 사교육 기관에 위탁하고 있다. 

이에 탄금초는 내실화된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전한 인성발달의 기본이 되는 감성(Sense), 건강(Health), 창의(Idea), 열정(Passion)의 덕목(이하 '탄금Ship')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탄금초 방과후학교는 수요자가 만족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3~5학년 학생 및 1~5학년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의 운영 목표, 방향, 개선점 등을 1차 분석하고 구체적인 희망 프로그램 파악을 위해 2차 수요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개설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분석 결과 학업 능력의 신장보다는 아동의 창의력을 키우고 취미활동, 체력 강화, 진로 탐색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감성을 길러주는 예체능 교과 관련 프로그램, 사고력을 키워주는 과학 및 컴퓨터 교과 관련 프로그램, 창의력을 키워주는 마술 등의 프로그램 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건전한 인성발달의 기본이 되는 감성, 건강, 창의, 열정의 덕목을 키우는 것이 본교 방과후 교육활동을 통해 도달해야할 지표로 정하고 4가지 덕목을 합친 탄금 Ship을 키워주는 교육활동을 테마 별로 기획, 실시하고 있다. 

◇ 감성, 건강, 창의, 열정의 탄금Ship 키우기

탄금Ship 첫 번째 테마는 '감성(Sense)을 키우자!'이다. 

'꿈과 끼가 자라는 행복한 학교'라는 학교 교육비전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악기를 접하고 함께 연주하는 과정에서 '소통하는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색 빛깔 탄금오케스트라는 행복한 방과후 학교 사업을 통해 교육청과 교육부로부터 교부금을 지원받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탄금오케스트라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타악기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밖에 기타와 단소의 선율을 통해 꿈을 키우고 감성을 다듬는다.

두 번째 탄금Ship은 '건강(Health)을 키우자!'이다. 아동의 건전한 신체활동문화 정착을 위해 2016년에는 2~6학년 모든 아동이 1인 2종목 학급 단위 스포츠클럽을 구성해 아침 및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신체 활동에 참여했다.

이밖에 아동의 희망을 반영해 축구·방송댄스·토요정구·토요스포츠를 및 방송댄스 부서를 개설,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학교 강당 공사로 인해 실외활동은 개설을 못하고 방송댄스 반을 운영하고 있다.

탄금Ship 세 번째는 '창의(Idea)를 키우자!'이다. 로봇교실, 창의역사, 과학실험, 컴퓨터, 주산암산, 마술 교실을 개설해 현상 속에 숨어 있는 원리와 개념을 탐구해 이를 여러 상황에 적용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키 & 클레이, 그리기, 도예, 수예, 토탈 공예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의 조작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해 창의력을 기르고 있다. 

놀이를 통한 꿈자람 돌봄교실에서는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아동에게 기본적인 돌봄 활동 이외에도 동화구연, 아동스포츠, 동요세상, 미술나라, 바둑교실 운영을 통해 안전한 돌봄 이외에도 아동의 창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탄금Ship 네 번째는 '열정(Passion)을 키우자!'이다. 스피치, 독서논술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해보고 자기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고 쓰는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마음을 다듬을 수 있다.

◇ 선생님, 학부모, 아동, 학교의 4박자의 하모니

탄금초는 학기별 1회 공개수업을 추진해 각 부서의 강사와 아동들의 교육활동 모습을 공개,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공개수업 이후에는 그 결과를 강사와 담담교사가 함께 모니터링해 수업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학교 행사 시 발표 활동이나 교외 대회, 자격 취득 시험에 참여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학년말 방과후학교 출석률 및 적극성, 활동을 통해 향상된 탄금Ship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서별 우수 아동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하도록 했다.

전계현 탄금초 교장은 "방과후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 및 특기 계발과 인성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했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활동 실현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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