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개최지 충주시, 경기장 공정률 98%
5000여명 매머드급 자원봉사단 구성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98회 전국체육대회(10.20~26)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개최지인 충주시가 순조로운 대회 준비 속에 막바지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체전에 앞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9.15~19)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중원문화의 향기를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더해 '문화체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회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충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조성공사는 12일 현재 공정률 9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공사 진행을 보이고 있다.

주경기장 내부는 거의 공사가 마무리된 채 트랙 일부 마감이 남았고, 보조경기장은 조성이 완료됐다.

주경기장 외에 축구와 복싱 등 경기가 열릴 탄금축구장 등 5개 경기장도 모든 준비를 마쳤고, 탄금테니스장 등 3개 경기장은 다음 달까지 조성 및 보수를 끝낼 예정이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1만 2000여 명이 묵을 숙박 대책도 1만 1000여 명의 숙소 배정이 확정됐고, 나머지 1000여 명의 숙소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숙박업협회와 협약을 맺어 호텔 등 도심에서 가까운 숙박업체를 확보했고 공공기관과 기업체 연수원, 휴양림, 민박 등 다양한 숙소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 1만 5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에 대비해 주경기장 주변에 총 5260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주경기장에는 20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고, 인근 호암택지 개발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운동장 등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님들을 맞아 대회 운영을 측면 지원할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는 총 5000여 명의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이미 지난해 2680명으로 발족된 전국체전 범시민서포터즈는 대회 홍보와 청결운동은 물론 선수단 응원과 격려로 중원의 인심을 전하게 된다.

대회 진행에 손을 보탤 자원봉사자는 지난달 2700여 명 모집을 마쳤다.

특히 시는 이번 체전을 중원문화와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더한다.

우륵문화제와 충주세계무술축제, 중원문화 퍼레이드, 중원문화 의상대회, 농산물한마당, 각종 예술 공연을 잇따라 열어 중원문화를 전면에 올릴 방침이다.

시는 오는 29~31일 주경기장에서 프레대회로 제28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한봉재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양대 체전을 면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주개최지 충주의 역량과 문화, 인심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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