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성예산 주재 부장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예산군의회 김만겸 의원은 깊이 반성중이라는 모 인터넷기사를 보고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반성하는 의원이 군민들의 비난을 무시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다 반쪽짜리 해외연수까지 챙겼던 의원이 과연 반성하고 근신하는 자세인지.
 
예산군의회의 강재석부의장은 혈세인 해외연수를 임기 동안은 절대 동참하지 않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 나가고 있다.
 
또한 이번 가뭄과 수해로 예산군민과 함께 아픔을 같이 하겠다는 마음자세로 해외연수에 불참하고 가뭄극복과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승구·유영배·박응수·명재학·의원들도 있다.
 
하지만 진작 반성과 함께 속죄하고 근신해야 할 김 의원은 군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까지 챙겼는데 반성하고 있다는 것은 언어도단이 아닌가 싶다.
 
가끔 지상보도에 유명인사 들의 음주운전 뺑소니만큼은 살인행위라고 할 정도로 비난의질타가 가혹 할 만큼 매질의 강도는 높다. 또한 본인들도 석고대죄와 함께 근신과 반성의 긴 시간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독 예산군의회만은 의원윤리강령에 음주운전에 관련된 항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나 의회에서의 사과성명 조차 할 수없는 것인지와 또 음주사고 후 뺑소니친 것이 범죄행위인지 아닌지를 민의를 대변한다는 예산군의회의 공식 입장을 듣고 싶다.
 
의식과 도덕성이 남아있는 의원들이라면 개념 없이 행동하는 김 의원을 감싸면서 반성하고 있다는 괴상한 논리와 이해 할 수 없는 말장난으로 군민들을 우롱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싶다. 또 김만겸 의원은 더 이상 군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조금이라도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진솔한 마음으로 사과와 함께 건설·산업분과위원장직만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진정으로 '용기 있는 자'만이 사과 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 줬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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