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낭성초등학교가 학생들의 꿈·창의·교양·나눔을 위해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재능기부 사랑나눔 공연.
▲ 방과후 승마교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위치한 낭성초등학교는 청주와 인접하고 있어, 이농현상이 두드러지는 농촌소규모학교다.

그러나 학교에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조금씩 학생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낭성초는 농촌소규모학교활성화사업지원금(2016·2017년), 청주시경비보조금과 교육청지원금 등을 통해 꿈! 땀! 끼를 통한 행복이 영그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후활동으로 7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재능기부 사랑 나눔 공연

다양한 음색을 배우고 음악적 감성을 키우는 우쿨렐레·오카리나, 다양한 동작과 점핑,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는 무용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운 꿈·끼 재능을 지역의 기관을 방문해 공연과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나눔의 배려와 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낭성초에서 이뤄지는 재능기부 사랑 나눔 공연은 2013년도부터 시작해 2016년도까지 해마다 실시됐다.

올해도 지난 7월14일에 은빛양로원을 방문해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재능을 이용,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기부의 참된 의미를 몸으로 체득하고 있다.

◇방과후 승마교실

낭성초는 일반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고급 스포츠를 방과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에서도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2009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승마교실은 현재 전교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실시하고 있다.

학교 인근의 승마장을 이용해 말과 친해지기, 말을 끄는 요령 알기, 승·하마법 익히기, 신호전달법 익히기 등의 단계별 1대1의 맞춤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습득이 빠르다.

또 말과 정서적으로 교감을 가지며 수업을 마친 후 말을 쓰다듬으며 "고마워"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등 말과 일체가 되어 수업에 임하고 있다.

"맨 처음 말을 탈 땐 긴장되고 떨렸지만, 말에게 쓰담쓰담도 해 주니까 말과 친해진 느낌이 들었고, 말을 타는 게 정말 좋았어요" 

말을 지난 3월에 처음 타본 3학년 최현우 학생은 기대감과 흥분을 한껏 드러내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방과후 승마교실을 통해서 2014년도에 6학년 학생이 승마대회에 출전했으며 2016년도에는 낭성초에서 청주 유소년 승마단원(총 10명)으로 1명이 선발돼 보다 체계적인 승마에 대한 교육을 배우게 됐다.

이에 낭성초는 승마교실을 통해 강인한 체력 기르기 및 말과 함께 호연지기 키우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레저스포츠로 명품학교 만들기를 통한 교육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낭성초 김호근 교장은 "꿈! 땀! 끼!를 통한 행복이 영그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진로 계발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꿈·창의·교양·나눔의 날개를 다는 행복 낭성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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