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21일부터 전국 처음 제도 시행
해당 거주지 읍·면·동서 카드 발급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다음달 21일부터 횟수에 관계없이 지역 내에서 하루 종일 시내버스 무료 환승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65세 이상 노인이면 무료 환승카드를 발급 받아 최초 탑승 시에만 요금을 지불하고 당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추가 요금 및 횟수에 관계없이 환승할 수 있다.

하차 태그가 필요 없지만 무료 환승카드는 천안시 관할버스와 천안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시가 65세 이상 1일 무료환승을 추진하게 된 것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마중버스 도입으로 인해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30분 이내 2회 무료 환승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노인들이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카드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신분증, 반명함 사진을 지참해야 한다.

카드는 선불 충전식으로 편의점 또는 은행 등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한 곳에서 충전할 수 있다.

노인들의 추가 무료 환승보상금은 이용 횟수만큼 해당 버스업체에 100% 보상해 준다.

시는 65세 이상 1일 무료 환승제 외에도 마중버스 도입 등 지·간선 노선 체계 구축으로 환승 이용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걸 교통과장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교통 복지와 경제활동, 취미, 건강 생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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