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 3명 제명 결정
민주당 최병윤도 중징계 예상
후반기 의석 수 변화 불가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수해 중 유럽 연수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서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재편되게 됐다.

23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21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 의원(청주8) 등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또 행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음성1) 의원도 25일 윤리심파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의회는 현 자유한국당 20명, 민주당 10명, 국민의당 1명에서 정당 의석 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도의회는 한국당과 민주당이 정당 의석수에 따라 6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각각 4개와 2개씩 맡고 있다.

한국당이 김학철 행문위원장의 제명을 확정하게 되면 위원장직을 유지가 어렵게 된다.

행문위만 놓고 볼 때 제명 조치로 자유한국당 1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되게 된다.

한국당 이언구 의원(충주2)이 위원장을 넘겨받을 수도 있겠지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해 상임위원장 맡기가 부담스럽다. 한국당이 의석수가 감소하면서 민주당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 요구할 수도 있다.

한편 김학철 의원에 대해 도의회가 제명을 결정할 지도 관심이다. 도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로 의원직을 박탈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기는 쉽지는 않아 보인다.

충북도의회 정당 의석 수 변화로 향후 후반기 의회가 어떤 식으로 운영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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