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교통 방해"vs "건전한 문화조성"
보령 시민들 타당성 놓고 SNS서 의견 분분
시, 오는 9월 설명회 열고 시민 의견 적극 반영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충남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이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한내로터리 경관디자인사업 타당성을 놓고 일부 시민들의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김동일 보령시장과 정창길 한국중부발전㈜사장이 보령시 중심가에 위치한 한내로터리 경관디자인사업 상호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중부발전이 추진 예정인 이 사업은 광화문광장의(1만 8700㎡)의 3분의 2규모인 약 1만 3000㎡에 사업비 50억원을 중부발전이 투입해 바닥분수, 인라인 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 안전휀스 등을 만들어 시민편의 시설과 레저문화 시설을 복합한 시민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시행하고 준공 후에는 보령시에 기부 체납키로 두 기관은 합의했으며 시는 인·허가 적극 협력 및 소유권 이전후 시설물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추진에 따른 인라인 스케이트장 설치로 시민안전 우려와, 로터리 내 구조물 설치로 교통흐름에 방해가 예상 된는다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 등이 SNS상에서 분분하다.

경관디자인사업 시행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묻는 A씨의 페이스 북에는  "잔디밭 자체의 원형광장을 유지해야 한다" "무조건적 비판은 옳지않다" "안전한 쉼터 조성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에 쓰여지길 바란다" "도심상징 원형광장을 지켜주세요" 등 수십건이 올라오고 있다.

시는 한내로터리 경관디자인사업 추진에 따른 일부 부정적인 의견과 여론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번 경관디자인사업 조성에 따른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설치되는 구조물도 높이를 낮게해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로터리 인근에 170대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이 50억원 투자에 대해 시가 투자할 도시재생 사업비가 아니냐 우려에 대해서도 도시재생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며 이번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을 위한 상생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중부발전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사안이라며 부정적인 여론을 일축했다.

보령시 조태현 기획실장은 "지금은 구상단계로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고 사업 시행전 중부발전과 함께 외국이나 국내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며 올 9월중에 설명회도 열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시내 중심지인 원형로터리가 시민 휴식·편의 공간으로 탄생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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