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차량진입 억제가 대책 … 불편 예고

천안시가 오는 8월 19일부터 열리는 2007 fifa 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기간 중 천안에서 열리는 7번의 대회에 대비한 주차공간 확보대책이 미흡해 차량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이 대회기간 중 예선 5경기와 16강과 8강 경기가 각각 1번씩 모두 7번의 경기가 천안에서 열린다는 것.

그러나 현재 천안시가 마련하고 있는 주차대책은 천안시청을 비롯해 종합운동장 주변의 2030면의 주차공간이다.

천안종합운동장의 수용인원은 2만6000명으로 4인이 한 차량을 이용한다 해도 6500대분의 주차공간이 2인이 한 차량을 이용하면 1만3000대분의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 20일과 23일 열린 이 경기 시범경기에 각각 2만명과 2만6000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고, 교통과 역시 약300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장과 도로변에 주차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차량진입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열린 당일 종합운동장 주변 일대는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시가 추가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대책은 종합운동장 주변의 8개 학교를 방학기간이라는 점을 이용해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지만 이들 학교운동장의 정확한 주차면수조차 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는 확보된 주차공간 분량이상의 차량이 몰릴 경우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대안인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일과 23일 개최된 경기에서 실제 주차공간이 차고 넘치자 뒤늦게 관전 온 차량이용자들의 진입을 통제한 사례들이 이를 잘 입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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