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강원도 인제군서 위문품·인력지원 등 힘 보태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지역이 지난 16일 호우피해를 입은 사실을 안 국내 자매도시인 전남 완도군과 강원도 인제군이 위문품과 인력을 지원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07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6일 천안시를 찾아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해조류 국수 300세트, 장갑, 수건 등 5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을 전달하러 온 신영균 완도군 자치행정과장은 "자매도시인 천안지역이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신속히 천안시가 어려움을 극복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의 지리적으로 멀어 인력지원 대신 위문품을 전달하기로 천안시와 협의를 거쳤었다. 같은 자매도시인  강원도 인제군(군수 이순선)은 27일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40명과 자원봉사자 30명 등 70여명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목천읍 서흥리 일대를 찾아 하천제방 복구작업에 나섰다.

천안시와 인제군은 지난 2013년 8월 자매결연을 맺은 후 지역축제에 상호 방문하면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폭염으로 숨쉬기조차 힘든 시기에 먼 곳에서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위문품과 인력을 직접 지원한 완도군과 인제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간 활발한 교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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