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세종테크밸리 설명회 개최
6만여개 일자리 창출 비전 등 제시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수도권 중견기업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조성중인 세종테크밸리 투자 유치를 위해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세종테크밸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생명공학(BIO) 산업의 중심인 오송바이오단지 중간에 조성하고 있으며, 차량 5분 거리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도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33개의 강소기업이 세종테크밸리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까지 신 성장기업 200개사와 계약 체결을 목표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번 설명회에 매출 1000억 원대 이상 기업 7개사를 포함, 그 동안 접촉해 온 기업 임직원을 초청해 세종테크밸리 3차 분양시점에 맞춰 산업단지 분양 설명과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정부기관인 행복청 주도로 미래 신도시 모델로 조성하고 있는 행복도시 건설 현황과 세종테크밸리의 투자환경을 직접 설명했으며, 도시계획 수립 당시 설정한 전체 면적의 1% 수준의 산업 용지를 공급해 2030년까지 행복도시에 기업 500개사를 유치·육성해 6만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는 장기계획도 제시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 정착해 있는 대기업을 강제로 이전시키는 것이 아닌 색다른 방식의 유치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와 민간분양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진흥원·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같은 기업지원기관과 카이스트 이노베이션센터 등 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동반 입주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 육성프로그램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0년 이상 진행한 산학연협의체 사업에 지난해 선정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대학과 기업이 인력양성·연구개발을 같이 진행하는 산학융합지구 지정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창업 국가의 비전을 행복도시에서 실현시킬 것"이라면서 "산학협력이 가능한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 5곳의 유치도 동시에 추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캠브리지 사이언스파크과 같이 국가를 대표하는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세종테크밸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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