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中 사드 극복 위해 노선 다변화 추진"
하반기 취항 계획… 안정적 수요 창출 앞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중국노선 운항중단으로 국제선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하게 된 청주국제공항이 지난달 몽골 울란바트로,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에 이어 하반기에 대만과 베트남 노선 개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마이너스를 보였던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달에는 26일 몽골 울란바트로, 27일 일본 오사카 부정기 노선이 취항하면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또 하반기에는 대만 타이페이(9월30~11월22일), 카오슝(12월31일~내년 2월4일), 베트남 하노이(10월1~5일), 달랏(12월30일~내년 2월4일)등 중국 이외 다양한 지역 운항을 통해 사드 타격을 입고 있던 국제노선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외 국제노선 취항계획은 지난해 하반기 35편 운항에서 올해 하반기(7~12월)는 72편 운항이 확정돼 있어 전년대비 205.7% 운항편수가 증가하고, 하반기 운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올해 처음 운항하는 몽골 울란바트로(7월26~8월7일)는 기존 인기 국제노선에서 탈피한 새로운 항공수요에 부응하는 지역이다.

이는 청주국제공항이 국제노선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고 선도적으로 유치해 진정한 거점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고 관련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일본 오사카는 6년만의 재개항으로 지난달 27일 올해 첫 운항시 99%의 탑승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운항을 개시했다. 

지난해 일본 삿보로의 성공가도에 이어 일본노선에 대한 잠재적 수요로 볼 수 있어, 일본 정기노선으로 어어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대만의 경우도 지난해 대비 타이페이 노선이 급격히 증가(550%)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해 대만 타이페이 정기노선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그 외에 베트남 다낭, 하이퐁에 이어 올해에는 하노이, 달랏 등 베트남의 다양한 도시 노선을 운항해 새로운 항공시장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다방면으로 시장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더욱이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 항공사로 에어로 K가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도는 에어로 K가 국제노선을 90%이상으로 운항하며, 그 중 일본과 대만노선 위주로 운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로 운항하게 된다면 국제노선 다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박중근 관광항공과장은 "중국사드의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진정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출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주국제공항 성공의 큰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될 모기지 항공사의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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