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400번째 임무 수행 완료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닥터헬기 이송 응급환자 중 83%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닥터헬기로 이송된 400명의 환자는 대부분 응급 및 외상환자로 △심장질환 84명(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부외상이 64명(16%) △뇌혈관질환이 58명(14.5%) △외과적 외상 및 근골격계 외상, 흉부외상, 폐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출동지역으로는 △서산지역이 217건(54.3%)으로 가장 많았으며 △홍성 64명(16%) △태안(10.3%) △당진(8.3%) △보령(7%) 등 대학병원으로의 이송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충남 서부권 지역으로의 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은 △남성이 282명(70.5%)으로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대는 △70대가 96명(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4명(21%) △50대 68명(17%) △80대 52명(13%)이 뒤를 이었으며 △90세 이상은 10명 △29세 이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외상(91명)보다는 질병(151명)으로 내원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 3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교통사고, 추락 등 외상(27명)이 질병(1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00명의 환자 중에서는 323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9명은 중환자실 및 병실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83%의 높은 생존률을 보였다.

이처럼 환자 생존율이 높은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의료진이 출동하면서부터 의뢰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상태에 대해 듣고 사고현장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시점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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