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추진위, 평가보고서 발표
공모 통한 프로그램 신설 호응
볼거리 다양성 미흡도 아쉬워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를 주제로 한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는 '주차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진천군과 농다리축제추진위원회는 4일 지난 5월 26~28일 개최한 17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축제 기간 중 600명의 설문 참여자를 통해 △연구개요 △행사개요 △방문객 평가 분석 △운영·프로그램 분석 △종합평가 및 발전방안 등을 실었다.

설문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주차공간 부족'이 1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로그램 및 볼거리 다양성 부족(각각 14.0%) △안전시설 및 홍보 미흡 △교통불편 △아이들 놀거리 및 진행요원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차시설 부족 문제는 수년째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불만족스러운 참여·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막식 △걷기대회 △나무반지 △맨손 물고기 잡기 △보물찾기 △소원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현수막 주소 누락 등을 꼽았다.

반면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는 △보통(50.9) △만족(32.0%) △매우만족(13.0%) 등 축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에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참여&체험프로그램(28.6%)'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축제 프로그램 제안·공모를 통해 △농다리를 품은 SNS 포토제닉 △소원돌탑 쌓기 △스마트폰 사진촬영대회 등을 신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제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은 '상여다리건너기(47.3%)'로 이 프로그램이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농다리는 지난 1984년부터 최근까지 폭우만 내리면 상판·교각이 유실되고 매년 복구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도 지난 달 집중호우로 2번에 걸쳐 상판과 교각이 일부 유실됐다.

하지만 피해를 줄일 방법이 현재로썬 마땅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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