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참모총장 이왕근
1군사령관 박종진
2작전사령관 박한기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군(軍) 인사에서 충청출신이 대거 발탁됐다.

국방부는 8일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 등 대장급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이왕근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대전, 박종진 1군 사령관은 충남 서산, 박한기 2작전사령관은 부여가 고향이다.

이왕군 공군총장은 충남고를 졸업하고 1983년 공군사관학교 31기로 임관해 5공중기동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공군력의 합동성 발휘뿐 아니라 정보 작전과 선진형 군사력 건설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진 1군 사령관은 서산고를 졸업하고 3사 17기로 임관해 충북 향토사단인 37사단의 사단장과 육군본부 감찰실장, 6군단장을 거쳐 3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 중이다. 

작전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박한기 2작전 사령관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학군 21기로 임관했다.

그는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을 거쳐 53사단장, 육군 2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한 후 8군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민국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는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이들의 인사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대장으로 승진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군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충남 논산)을 임명한 데 이어 공군 출신 합참의장을 내정한 것은 육군 기득권 허물기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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