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거나 주인 잃은 356마리 중
15% 주인찾고 40% 새 가족 품으로
자원봉사자 증가세… 동물사랑 톡톡히

▲ 동물보호소 내부 고양이 놀이방.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올해 2월 15일 충남도내 최초로 개소한 당진시동물보호소(소장 송완섭·이하 동물보호소)가 운영 6개월 만에 유기동물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거듭나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개소 전 시범 운영을 시작했던 1월부터 8월 7일까지 버려지거나 실종돼 동물보호소를 찾은 동물은 모두 356두로 나타났다.

이중 15%(53두)는 다행히 주인을 찾았으며, 새로운 가족을 찾은 유기동물도 전체의 40%(142두)를 차지해 전체 보호 동물의 60%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보호 중 자연사한 동물도 54두로 15%를 차지했으며, 아직 114두는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소를 찾는 자원봉사자도 개소 첫 달 28명을 시작으로 8월 7일 현재 기준 500명을 넘어서며 528명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오는 자원봉사자도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자원봉사를 오는 경우도 많아 동물보호소가 유기동물들의 최후의 보루를 넘어 동물사랑을 실천하고 배우는 산교육장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완섭 소장은 "반려동물을 맞이할 환경적 준비와 각오는 되어 있는지, 가정환경이 바뀌어도 한번 인연을 맺은 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 결심이 섰는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입양을 결정을 해야 한다"며 "보호소에서 가족을 찾으면 물론 기쁘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버려져 이곳을 찾는 동물친구들이 하나도 없이 가족과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동물보호소는 고대면 연동로 30-6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동물보호소 홈페이지(www.dangjinpet.com) 또는 전화(041-356-8210)로 신청하면 되며, 유기동물 입양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고양이는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공휴일이나 주말에 입양을 원할 경우에는 사전에 동물보호소로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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