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결과보고회 개최
올해 관광객 28만명 방문
모시잎차체험 등 만족도 높아
편의시설·주차장 등 개선 필요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서천군은 8일 군청 회의실에서 추진위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28회 한산모시문화제 결과보고회를 갖고 향후 축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의 바람'을 주제로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문화제 기간 동안 2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약115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객 집계기준을 도입해 축제장 주요 출입구 5개 지점에서 관광객 수를 집계하였으며, 관광객에 대한 37개 항목의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사를 통하여 축제프로그램, 파급효과, 방문객 특성 등 축제 전반에 걸친 개최 결과를 분석했다.

방문객은 내지인 5만4605명, 외지인 23만2791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지인은 1인당 평균 3만1949원을 외지인은 4만2129원을 소비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특성 조사결과는 40대의 충남·대전지역 거주자가, 가족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 관광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출비용은 쇼핑비, 유흥비, 식비 순이었다.

한편, 한산모시문화제의 항목별 평가는 지역문화, 재방문유도, 행사재미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설안전, 살거리, 접근성(주차장) 부분은 만족도가 하위권으로 나타나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분석됐다. 저산팔읍길쌈놀이, 한산모시 글로벌패션쇼, 개막식 등이 한산모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조사됐으며 체험 프로그램 중 모시잎차체험, 패션쇼, 모시클럽 등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 새롭게 변화를 준 행사장 구성과 젊은 층을 유인할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 모시할미 캐릭터 개발, 모시문화제의 주제를 살릴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 구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민의 참여도를 높인 부분 등은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야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체류관광객 창출, 축제장 편의시설 및 주차환경 개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대책 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결과보고회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향후 축제계획 수립에 반영하여, 꼭 다녀가야 하는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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