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잡월드' 건립사업 본격 시동
이달 중 타당성 용역… 2020년 착공 목표
490억원 들여 연면적 1만3000여㎡ 규모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통령 공약 사업인 '중부권 잡월드'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부권 잡월드 건립 타당성 용역 계약 의뢰를 전날했으며, 이달 중 계약해 다음 달부터 12월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잡월드를 타시도의 경우 직업체험관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뿐 아니라 국가 일자리 정책을 총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건립할 계획이다.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상담·교육, 취업 지원, 취업자 역량 강화 교육, 기업 재교육 등 일자리와 고용이 연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충북 여성 새로일하기 지원본부, 기업진흥원, 직업상담협회, 충북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일자리 관련 기관·단체를 입주시킬 계획이지만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또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미래 직업 체험관도 들어서게 된다.

충북을 비롯해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과 함께 강원도, 영호남 일부까지 포함해 이곳을 '중부권'의 일자리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중부권 잡월드 예정지로 청주공항 인근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나 기업·연구기관이 밀집된 오송 2산업단지를 검토하고 있다.

중부권 잡월드는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490억원을 투자해 2만7000여㎡의 부지에 연면적 1만3000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연구 용역이 오는 12월에 나오면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내년에 지방재정투자심사, 정부예산 확보를 통해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2020년 1월 착공해 2022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권 잡월드 건립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충북지역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국정과제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발주로 중부권 잡월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잡월드 건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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