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서 상향… 폭염 지속 탓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였던 회남수역에 대해 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경보단계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금강청은 이와 동시에 문의 수역에 대해서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신규 발령했으며, 이번 발령은 최근 조류 모니터링 결과 회남 수역 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발령 기준(1만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하고, 문의 수역 역시 '관심' 발령 기준(1000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같은 조류증가는 장마로 인해 유입된 다량의 영양염류(인, 질소)를 비롯해,폭염 지속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조류증식에 유리하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경용 금강청장은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청호 상류 수역에서 조류발생이 증가했다"면서 "조류가 발생했지만 금강청은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들의 먹는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청은 대청호 회남 수역의 조류경보 '경계' 단계, 문의 수역의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즉각 전파하고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가축분뇨 등 수질 오염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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