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오는 18∼20일 옛 서울역서 전시회 개최
미니 증기차 등 볼거리 다양 공연·전문가 강연도 열려

▲ 이번 철도문화전에 전시되는 우리나라의 도시와 철도를 정밀하게 표현한 철도 디오라마. 총 전시면적 1200㎡, 선로연장(길이) 1㎞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 62년 전 객차를 연결해 직접 사람을 태우고 창경궁을 누비던 꼬마 기차의 모습.
▲ 철도문화전에 전시될 미니 증기기관차 파시1-4288의 실제 사진.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철도문화축제가 열린다.

코레일은 18∼20일 사흘간 문화역 서울284(옛 서울역)에서 2회 철도문화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철도차량 모형이나 디오라마 전시를 비롯해 철도 전문가 초청 강연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로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6시이고 행사 첫날은 12시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마지막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로 정해졌다. 관람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는 에드몬슨식 승차권 형태의 입장기념권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이번 철도문화전을 위해 1930년대 실물의 5분의 1크기로 축소 제작된 증기기관차 파시 1-4288를 복원해 중앙홀에 전시한다. 과거 실제로 운행했던 미니 증기기관차를 62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라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문화전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철도모형전시관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10m 크기의 한국의 2층 화물열차 모형과 선로길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디오라마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인 미국의 빅보이(Big-Boy)나 유럽 고속철인 떼제베(프랑스 TGV)와 이체에(독일 ICE),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스위스 산악철도 등 세계의 다양한 철도모형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철도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문가 8인의 강연도 진행된다. 철도의 역사와 간이역, 문화재를 짚어보고 철도기관사가 되는 법이나 철도모형 제작 산업 소개, 언론에 비춰진 철도의 모습 등 철도의 숨겨진 모습을 만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문화전은 철도문화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진행된다. 재활용을 주제로 하는 공연팀인 '노리단'은 폐철도용품을 악기로 재활용해 첫날과 마지막날 3회씩 연주회를 연다.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도 19일 오후 5시 철도문화전 축하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종이모형을 이용해 철도모형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철도운전 시뮬레이터나 페이스페인팅, VR 체험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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