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풍수해 등 대규모 자연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재난상황실의 재난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실무반의 재난 대응 기능을 해당 실·과·소 중심으로 재편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효율성과 현장성을 높이기로 했다.

자연재난 발생 시 재난관리 13개 협업 부서와 읍·면·동을 연계해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실무반을 재난 협업 실·과·소 중심으로 가동해 재난관리의 효율성과 재난대응의 신속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상황실은 앞으로 안전총괄과 직원 위주로 운영하고, 협업 요원은 각 소속 부서에 배치돼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각 실·과·소와 읍·면·동에서는 별도로 지정된 재난상황 관리자가 접수된 모든 재난과 피해상황을 취합해 상황실로 책임 보고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나치게 상황실 위주로 운영됐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황성구 안전총괄과장은 "상황실은 재난상황의 총괄적 관리에 집중하고, 실무반은 재난 대응이란 각 실·과·소 고유기능을 우선 수행하게 돼 효율적인 상황관리와 신속한 복구 추진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