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설계비 7억 정부예산 반영"
신탄진IC 교통량 분산 효과 등 기대

▲ 정용기 의원.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전 북부권지역의 교통망 지도를 바꿀 경부선 회덕 IC 신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SOC예산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설계비 예산 7억원이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국회국토위 소속 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대전 대덕·사진)은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자 정 의원의 핵심공약인 회덕IC신설사업 설계비 7억4200만원이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회덕IC신설사업은 높은 경제성과 사업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세출구조조정에 따른 SOC예산축소 분위기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2018년도 정부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반영 가능성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설계예산 7억은 국토부안에 반영되었지만, 기재부 1차 심의과정에서는 전액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 의원은 최근 청와대고위관계자들과의 만나 SOC사업이라 하더라도 회덕IC 등 B/C가 높은 사업성의 경우 중단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신탄진IC 교통량이 포화상태인데다 경부선에서 대전 북부권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제기됐던 회덕  IC 신설사업은 2013년 연결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라는 국토해양부의 조건을 대전시가 수용하면서 이 사업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약 64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대전시의 재정만으로 충당하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의원은 2014년 11월 회덕IC를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에 반영됨에 따라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2015년 12월 초 회덕IC 신설 사업이 2016년도 상반기 예타과정을 통과했다.

이와 관련, 정용기 의원은  "회덕IC 신설 사업은 과포화 상태에 이른 신탄진IC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경부고속도로에서 행복도시로 이어지는 동남쪽 관문이 될 것이다. 또한 BRT 연계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또 "회덕IC 설계비가 정부예산안에 확정된 만큼 남은 것은 국회심의과정이라며 국회국토교통위원으로서 동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