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 대통령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된 21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에만 열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민들도 엄중한 안보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자리에서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화상통화를 통해 현 군사상황과 한·미 양국 군의 대비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을지NSC 종료 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를 묻는 질문에 "도발 징후는 없다. 을지국무회의나 을지NSC에서 하는 모든 것은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을지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이 없을 경우 긍정적 해석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당연히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민관군이 합심해 강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한·미 연합훈련으로 정부 연습과 군사연습을 포함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