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법원장 후보로 대표적인 진보 성향 법관으로 지목되는 김명수 現 춘천지방법원장(58·사진)을 지명했다고 21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법관 재임기간 동안 재판 업무만을 담당하면서 '민사실무제요'를 집필하기도 한 민사법 전문 정통법관"이라고 소개하고 "소탈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배려하고 포용해, 주변의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배려하는 한편,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법조계 진보성향 단체인 우리법연구회 후신)의 기틀을 다진 초대회장으로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의 번역서를 출간하고, 인권에 관한 각종 세로나를 개최해왔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5기로 법조에 입문,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보다는 연수원 기수가 13기나 아래여서 사법부에 인사 개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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