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회 방문
개헌특위에 '헌법 명시' 요청
충청권 시민단체 연대도 강화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세종시가 이춘희 시장을 중심으로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시장은 28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당 김관영 개헌특위 1소위원장과 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만났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를 둘러싼 논의를 마무리하려면 헌법 조문에 행정수도를 명시하고, 국민 뜻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자유한국당 이주영 개헌특위위원장도 면담한 이 시장은 여야 간사에게도 행정수도 개헌 당위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속 이전, 총리실 독립 청사 건립, 총리실 직속·산하기관 동반 입주 등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정파나 이념과 관계없이 모인 세종시 범시민사회단체도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원회는 세종시와 함께 29일 시청사 5층 세종실에서 '행정수도 완성·자치분권 실현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행정수도 추진 동력을 모으고자 구상한 이번 토론회에는 교수와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청지역 시민단체 간 연대도 강화할 전망이다.

대전·충남·충북·세종 지역 지방분권 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세종시청 앞에서 활동 재개 기자회견을 연다.

지역 관계자는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광역도시계획 실질 집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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