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시설관리공단 근무자 51%인 321명
연말까지 정규직 전환… 단계별 추진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내년 1월이면 충남 천안시와 시설관리공단에 속한 비 정규직원의 51.4%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연중 9개월 이상 계속 근무하거나 향후 2년 이상 근무가 예정된 비 정규직원이 대상으로, 사실상 전환 예외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고용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실태조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연중 10∼11개월 이상 계속 근무하고, 과거 2년 이상지속과 향후 2년 이상 근무예상자를 정규직 전환요건으로 정했으나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으로 조건을 완화해 정규직 전환 폭을 넓혀줬다.

조사 결과, 시 산하 기간제 근무자와 용역직원 497명 가운데 226명, 천안시시설관리공단 128명 가운데 95명 등 모두 625명의 51.4%인 32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전환대상은 시 산하의 경우 △사무보조 24명 △시설관리 7명 △보건복지 67명 △산림보호 7명 △사서기록물관리 32명 △관광안내 5명 △조리원 3명 △기타 4명이다.

올해는 1단계로 시 산하와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2단계로 문화재단과 복지재단, 2018년에는 3단계로 민간 위탁기관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전환 미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선수 등 통상 한정된 기간에만 특기 등을 활용하는 자들이다.

또, 휴직대체 등 보충적으로 근로, 복지대책 차원의 한시적 일자리 근무자 등이 제외돼 업무 연속성이나 사업목적 기간이 종료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두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시는 9월 중 전환방식과 기준에 따른 전환대상자 심사평가를 거쳐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2년 이내 한시적 근무와 연장 계약 등에서 벗어나 만 60세 까지 고용안정이 이루어져 신분불안이 해소되고, 복지포인트 제공과 호봉인정에 따른 임금인상, 복지혜택 등이 주어진다.

주재석 자치행정국장은 "용역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노사협의 기구 구성 등을 통해 갈등 사항을 최대한 조율하고, 원만하게 정규직 전환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 수행으로 향후 지역의 민간부문으로 확대운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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