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본격적인 트래킹 계절 맞아 탐방 코스 추천

▲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하게 치려졌던 격전지인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위치한 온달산성.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천혜의 비경과 역사가 어우러진 충북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명품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트래킹 계절을 맞아 온달평강로맨스 길에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길은 가곡면 보발재를 시작으로 방터, 온달산성, 온달관광지로 이어지는 총 11.2km구간의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고드너미재로 불리기도 하는 보발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공모전에서 굽이굽이 단풍 길이 대상작을 받기도 했다.   

숲을 따라 이어진 7.9km구간의 오솔길엔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길게 늘어져 트래킹의 묘미를 더한다. 풍광을 감상하며 길 따라 걷다보면 지난달 개장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을 마주하게 된다. 

소백산자락의 1만7000여㎡터에 조성된 휴양림엔 숙박시설과 산림공원, 산책로, 화전민촌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 산림체험도 즐길 수 있다.     

화전민촌을 돌아 펼쳐진 산길을 걷다보면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알려진 방터에서 산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온달선성이 나타난다.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하게 치려졌던 격전지이기도 하지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지난 3월달의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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