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해양생명자원 전담기관
11일부터 17개 분류군 조사
9개 대학·2개 연구기관 참여
신종·미기록종 등 발굴 기대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해양수산부 해양생명자원 전담기관(국립해양생물자원관, 14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이 해양생물종 조사·확보를 위해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全) 분류군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한다.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은 해양생명자원 체계적인 확보·보존·이용을 목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와 병행해 자원의 조사·발굴, 확보차원의 효율적 관리·보존, 확보자원 정보의 체계적 전산화 및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은 해양생명자원 책인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주관으로 4개 거점기관을 포함한 14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과 4개 후보기관으로 구성해 사업이 진행 중이며, 확보된 자원들은 해양생명자원 종합정보시스템(MBRIS, www.mbris.kr)를 통해서 정보제공 및 분양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의 일환으로 분류군별 협업연구 및 양질의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책임기관, 관장 김상진)을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등 9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의 분류전문가 50여명이 참여 할 예정이다.

추자도는 종 다양성이 높은 해역으로 접근성이 어려워 그동안 조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신종, 미기록종 등 다수의 미확보 종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는 해양생물다양성 발굴 및 자원 확보를 위해 추자도 해역의 현지 전문 해양조사업체와 지역 어촌계와 협동으로 공동발굴조사정점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4일 간의 일정을 통해 직구도, 다무래미, 나바론 절벽(이상 조간대)과 영흥쉼터, 예초리포구, 신대어유, 묵리 작은미기 지선, 석지머리(이상 조하대) 등지에서 해양동·식물 및 해양미소생물에 이르기까지 총 17개 분류군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조하대는 선박을 이용하여 표층·저층 채수, 다이빙, 그랩, 네트 등의 채집방법을 이용하고 조간대는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빠진 곳을 선정하여 직접 및 네트 등으로 채집 할 예정"라며 "분류군별 서식특성에 따른 연안·선상조사·수중조사로 구분해 분류군별 특성화된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사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조사방법을 밝혔다.

한편, 공동발굴조사로 수집된 결과자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http://mbris.kr)과 각 기탁등록보존기관 홈페이지에 등록해 전 국민과 해양생명자원관련 연구자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최정현 센터장은 "이번 공동발굴조사를 통해 사업의 홍보효과 및 다양한 연구자들의 협업연구를 도출하고 양질의 자원 확보 및 조사 지역 내의 해양생물 자원의 파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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