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태국 정기총회서 확정
주니어·아시안컵 동시 개최
내년 6월 탄금호국제경기장서
25개국 선수단 400여명 참가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정 메카 충북 충주시가 2018아시아주니어조정대회와 2018아시안컵 조정대회를 유치했다.

시는 아시아조정연맹(ARF)이 지난 6일 태국 파타야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두 대회 개최지로 충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6월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동시 개최되는 두 대회에는 아시아 25개국 선수단 400여 명이 참가해 20개 종목에서 메달을 다투게 된다.

특히 2018아시안게임 직전에 개최돼 각 국의 마지막 실전훈련장이 될 이 대회에선 경쟁국의 전력분석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아시아조정연맹이 전액 지원하는 '아시아 장애인조정 훈련캠프' 개최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캠프가 성사되면 청소년과 일반 선수, 장애인 선수가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게 시의 기대다.

시와 대한조정협회는 지난 8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총회와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태국을 찾아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2018아시아주니어조정대회를 놓고 말레이시아·이란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수차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검증된 운영능력 등을 내세워 양보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표결없이 총회에 참석한 23개국 전원 만장일치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2014아시안게임 조정경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정경기, 2016리우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등을 치렀고, 최근 2020도쿄올림픽 분산개최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내년 두 대회와 세계소방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스포츠도시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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