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변전소 인접 최적 기반 갖춰
2조원 투자로 음성읍 발전 도움 기대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충북 음성군은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위해 민간주도 천연가스발전소 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 1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각 기관, 사회단체 명의로 중앙부처에 천연가스 발전소 유치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어 2015년 1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MOU를 체결해 발전소 유치에 대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지만 7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발전소 신규 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다소 소강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새 정부가 탈원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천연가스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오는 12월 확정예정인 8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발전소가 배정될 가능성이 커 그 어느 때보다 천연가스발전소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천연가스발전소가 음성에 들어서게 되면 중부권은 물론 수도권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발전소 예정부지는 인근 1㎞내에 한국가스공사 공급관리소가 있으며 충주댐 광역상수도망을 통한 공업용수 확보가 용이하고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음성변전소를 통해 쉽게 송전할 수 있어 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어 1000㎿급 2개 규모의 발전소가 건설되면 2조원 투자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물론 2400명의 상주인력이 머물게 돼 낙후된 음성읍 발전과 15만 음성시 건설을 조기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8차 전력수급계획이 최종 결정되는 12월까지 사업시행자인 한국동서발전과 민간 NGO 천연가스발전소 추진위원회와 함께 중부권 핵심도시 음성시 건설의 기반이 될 천연가스발전소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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