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 진천 서전중

▲ 서전중학교가 학생들에게 직접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다.

'서전서숙' 계승 지난 3월 개교 <BR>전교생 1인 1강좌 이상 참여 <BR>배려심 갖춘 인재로 양성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 진천군청 소재지에서 15㎞ 떨어진 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서전중학교는'상서로운 터전'에 세워졌다는 의미로 진천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이 1906년에 세운 서전서숙의 역사성을 계승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7년 3월 2일 신입생 102명, 2학년 39명, 3학년 9명 전체 150명의 학생으로 문을 열었다.

큰 꿈을 갖고 슬기롭게 도전하되, 소통과 배려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함께 동행하는 서전인이 되도록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 학습하고 진리를 탐구해 진로를 개척하는 서전인 육성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는 전교생이 1인 1강좌 이상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교과방과후활동으로 펀펀잉글리쉬반과 수학탐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컬밴드반, 바리스타반, 나도셰프반, 캘리그라피반, 배드민턴반, 탁구반, 과학실험반 등 다양한 특기적성 강좌를 개설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는 교육이 아닌 활동을 통해 익히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축제 주인공은 나야 나~

Sound Of Seojeon (보컬밴드반)은 지난 5월24일 개교식 식전 행사로 애벌레에서 나비로 훨훨 날고 싶은 학생들의 소망을 담아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서전중의 상서로운 앞날을 축복했으며, 2학기 축제에서 기량을 뽐내기 위해 더위도 잊은 채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다. 

△요리로 행복을 나누는 셰프는 나야 나~

바리스타반과 나도셰프반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적 여건의 특성 상 학생들이 방과후에 집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커피, 주스에 쿠키를 간단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있던 학생들이 셰프가 돼 직접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 내가 만들어 가족이 함께 먹는 기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 방과후 수업이 동아리 활동으로 활발하게 연결돼 학생 바리스타 동아리를 조직했으며 배우고 익힌 기술로 학교 축제에서 바리스타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붓 끝에서 피어나는 손글씨 디자이너는 나야 나~

캘리그라피반은 컴퓨터 자판으로 모니터에 글씨를 쉽게 쓰는 것에 익숙해 손글씨를 쓰는 것을 귀찮아하는 학생들에게 글씨도 디자인이고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가방이나 부채 액자 등에 글씨를 예쁘게 디자인해 자신만의 독특한 소품을 만들어 홈베이스 공간에 전시, 학교 환경을 예술 작품이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 충북학생문향제에 캘리그라피 부문에 참여하는 등 대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학교 몸짱, 인성 짱은 나야 나~

본교는 최첨단 학교시설로 사워실이 갖춰져 있는 학교 강당에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 없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늦게까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배드민턴 1·2반, 탁구반을 개설해 점심시간과 방과후 여가시간에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체육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여학생들의 운동 참여를 이끌어냈고, 심리적 격변기를 겪고 있는 남학생들의 에너지를 운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학교폭력의 감소를 가져왔다.

서전중학교 유준상 교장은 "큰 꿈을 향해 슬기롭게 도전하는 청춘이 아름답지만 혼자만의 도전은 빛나지 않다"며 "함께 동행해 함께 꿈을 이룰 때 학생이 행복하고 학교가 행복하고 지역이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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