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0년까지 400억원 들여
도서관 확충·도서문화 확산

▲ 이춘희 시장이 시립도서관 건립 등 책 읽는 도시브랜드 정착을 위한 독서 인프라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세종시가 지식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책 읽는 세종'을 도시 브랜드로 정하고, 도서관 확충과 시립도서관 건립 등 독서문화 확산에 행정력을 쏟는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시는 올해를 '책 읽는 세종' 사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며 복컴공공도서관 확충, 시립도서관 건립 등 도서관 인프라도 늘려나가겠다" 고 밝혔다.

현재 복컴 공공도서관은 모두 6개소로, 평일 야간과 주말 개관 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였으며 대평동 등 4개 복컴도서관(고운B·새롬·대평·소담동)을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도 올해 10개소가 늘어 41개소며, 아파트단지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은 엄마와 아이들이 주 고객으로, 독서습관을 정착시키고 있다.

올해 안에 도서를 편리하게 반납·대출할 수 있는 U-도서관을 2∼4개소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인다.

시립도서관도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사업비로 국비 57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386억79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1위로 받은 시상금 13억원을 투입해 8월 말까지 도서 5만8000여권을 확충하는 등, 2020년까지 도서관 장서를 시민 1인당 2권 수준으로 늘린다.

다음달에는 문화재단과 함께 '1회 책 읽는 세종 어린이 축제'와 '제1회 책 읽는 세종 어린이 독서캠프'를 개최한다. 행사는 △기획전시 △북콘서트 △인형극 △북마켓 △텐트속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캠프 등으로 구성해 연다.

세종시는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증가에 발맞춰 시민들이 직접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고, 자원봉사하는 순회사서와 나눔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대표도서관 역할을 할 시립도서관을 2020년 상반기까지 건립하는 등 책읽는 세종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확산시켜 세종시를 전국 최고의 독서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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