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회, 임시회 열고
나 군수 공약사업 관련 질의
행복공원 부지 활용방안에
"주민 의견 수렴해서 결정"
중원대 사태 적극 노력키로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는 259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13일 본회의장에서 김해영 의원은 군수 공약사업과 관련해 심도 있는 군정 질문에 나섰다.
 
이날 질문자로 나선 김해영 의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민 행복공원사업의 공모사업 탈락으로 주민과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군이 매입한 토지 및 건물 활용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자로 나선 나용찬 군수는 "주민행복공원조성사업은 공간활용에 대한 세부계획 재점검 제안에 따라  리모델링(건물 재활용), 매각, 철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여건과 조화되며 군 이미지에 부합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발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구)궁전모텔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공무원 등의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물 활용방안에 대한 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부의장은 "중원대 기숙사 불법건축 양성화를 위해 괴산군 정책차원의 적극적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수 감소,총장 사퇴 등 학교 운영에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중원대와의 상생발전 기회가 상실될 수 어려운 실정"이라며 문제 건축물의 정상 운영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나 군수는 "중원대학교가 소송의 원만한 해결과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원고 소취하가 확정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역 현안문제해결 차원에서 소극적인 행정보다는 적극적인 행정 처리로 행정 절차만 결한 부분에 대해서 행정처분(고발 및 이행강제금 부과) 후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호국원 건립에 가장 큰 문제는 호국원과 연결되는 전용도로로 개설에 약 37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전용도로 개설로 인해 주민들간의 양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국립호국원 전용도로에 대한 현재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나 군수는 "다각적인 노력에도 사업추진 타당성 부족으로 전용도로 국비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타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해 호국원 개원으로 군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전용도로 개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증평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소각시설은 국책사업을 내세워 주민들에게만 피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편의 행정에 크게 위배된 것이다. 인근 주민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사업유치와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행정에 대해 질문했다.

나 군수는 "협약이 이미 체결됐고 자치단체간 신의성실이 필요하므로 변경은 불가한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증평쓰레기는 실시협약에 따라 준공 이후에 반입되도록 할 것이며, 주민지원협의체 사무실을 설치해 주민감시원이 상주해 지원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반입을 중단하는 등 깨끗하고 투명하게 관리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259회 임시회에서는 국립호국원 전용도로 개설을 비롯한 총 64건의 군정질문을 통해 군수공약사업및 각 실과사업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정 주요 업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회의 기본 기능인 통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