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개막]
사상 첫 전국체전보다 先 개최
오늘 충주종합운동장서 개회식
26개 종목 8600명 선수단 출전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250만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중원의 꽃'을 주제로 개막한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리는 올해 대회는 이날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8600여 선수단이 19일까지 5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개회식은 '태양을 품은 사람들'을 주제로 1막 꽃·바람·길 따라, 2막 생명과 태양의 꽃, 3막 빛의 축제 등 총 3막으로 진행된다.

1막은 방송인 김종석의 진행으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이어 국내 최초의 휠체어 합창단이 부르는 '오! 해피데이'로 개막을 축하한다.

또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김진미 무용단, 극동대 사회체육학과 등 충주연합예술단이 펼치는 콜라보 공연과 점자블록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꽃길을 열고, 올댄스 프로젝트가 선수단 환영 퍼포먼스를 펼친다.

본행사인 2막은 프롤로그-꽃의 개화가 수화로 카운트다운을 연출하고 플래시몹, 개회 선언, 주제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우륵국악단과 국원초 어린이합창단, 휠체어합창단이 애국가를 합창한 뒤 조길형 충주시장이 대회 개최를 공식 선언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주제공연은 '함께 그리는 꽃', '너와 나의 연결', '생명의 불이여! 태양의 빛이여!', 성화점화 '달빛 꽃놀이' 등 4장으로 펼쳐진다.  

특히 '너와 나의 연결'은 장애인 무용수와 비장애인 무용수, 휠체어합창단 등 220여 명이 참여해 서로 같은 인간임을 확인하고 함께하는 너와 나의 연결을 심장 박동과 함께 군무로 연출한다.

이어서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과 레인보우&임팩트가 역동적인 스턴트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애인 먼저! 충청북도'의 따스한 마음을 전한다. 이런 가운데 성화주자가 등장해 최종 점화가 이뤄진다. 

마지막 3막은 조명·영상·음악·레이저·불꽃 등 멀티미디어쇼로 빛의 교향곡을 표현하며 개회식 축하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37회 장애인체전은 충주종합운동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 8600여명의 선수단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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