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에 따라 살아야 한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과거 혹은 현재 속에서 우리가 삶이라 부르는 것에 얽매여 우리의 고유한 색깔을 잊거나 퇴색시키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가? 기회가 주어지면 다른 길을 가겠는가?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우리 자신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 알고 있는가? 등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우리의 고유한 색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그것을 잘해나가고 있을 때의 열정과 설렘, 즉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간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한 나 자신이 되려는 용기를 갖고 있으며, 중요한 시기에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를 때 느끼는 조용한 확신을 의미한다. 그러한 용기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선택할 때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내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어떠한 일이든 일을 단지 돈 때문에 하고 있다면, 그리고 마지못해 하고 있는 것이라면 어떠한 분야에서든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오늘 내가 하는 일은 어제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도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일인가를 자문해보라. 산업심리학에서 적절한 '사람과 그에게 주어진 직무'를 찾는 연구결과 비슷한 지적 능력을 가진 두 사람에게 같은 일을 부여해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두 사람의 진정한 자아에 내재되어 있는 핵심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정한 자아란 우리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발견되는 자아다. 진정한 자아는 우리의 직업이나 지위 혹은 역할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 기술, 능력, 관심, 수완, 통찰, 지혜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우리 자신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힘과 가치를 말한다. 진정한 자아는 우리가 가장 행복하고 가장 충만한 순간에 부지불식간에 피어나는 자아를 말한다. 즉, 우리의 삶에서 직업이 무엇이냐가 만족의 기준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가 만족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우리에 대해 주변에서 말하거나 스스로 그렇다고 믿은,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습관처럼 믿고 행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믿어 왔던 모든 것을 하나씩 확인해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만약 오랫동안 우리 자신이 열등하거나, 자신감이 없었다고 생각했다면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허구적 자아는 잘못된 정체성과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한 것이다.

 허구적 자아는 우리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데 필요한 정보를 차단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우리가 되고자 했던 것과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했던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만약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지금 이렇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왜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떤 것이든 간에 이런저런 이유가 변명이 될 수 없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