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 198 제천 두학초

▲ 제천 두학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승마교실.

풍물반, 행사에서 자긍심 ↑
골프·승마교실, 1대 1 지도
바이올린, 학생 감성 깨워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함께하는 발맞춤, 행복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두학초등학교는 전교생 57명의 작고 아름다운 학교다.

사계절 산내들 체험활동을 통한 초록학교 운영과 자·타·공·인 창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전개를 특색 교육으로 하고 있으며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어린이를 기르고자 학생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지역 여건 상 문화 시설이나 여가 시설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첫째, 우리 전통 문화의 맛과 멋을 즐기고 소중히 가꾸는 '풍물반'을 운영하고 있다.

풍물반은 3~6학년을 대상으로 중학년 반, 고학년 반으로 나눠 '제천 두학농악보존회(회장 홍순기)' 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지역의 전통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 못지 않게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해 지난 5월 제천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열린 '단오맞이 풍물 한마당' 행사에 출연해 마음껏 실력을 뽐내며 자긍심을 갖게 됐다.

지난 운동회에서도 여는 마당 풍물공연을 통해 참석한 학부모와 내빈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며 인성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둘째,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과 심신의 균형 발전을 위해 특화 프로그램인 '골프 교실'과 '승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와 승마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학교 운동장에 간이 골프연습장과 승마연습장을 조성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골프와 승마는 전문 강사의 1대 1 맞춤 지도로 체계적인 기본기를 갖출 수 있으며 1회성이 아니라 매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두학초 재학생은 누구나 탄탄한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승마교실은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 발달과 리더십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골프와 승마는 체력 단련과 바람직한 인성교육,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명품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셋째, 사교육비 절감 효과와 함께 기본 실력을 다져주는 '컴퓨터 교실'과 '영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교실에서는 기초적인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고학년이 되면 1인 1자격증 취득을 위해 자격증 수업을 진행한다.

또 2018년 프로그래밍 수업에 대비해 2주에 1번 스크래치 수업을 진행,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영어 교실에서는 먼저 영어노래와 챈트를 통해 영어와의 친밀감을 쌓고 알파벳과 파닉스 교육을 병행하면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의 구성 과정 및 문장 이해 학습을 하고 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지도 방식으로 학생들의 흥미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넷째,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는 예술 활동으로 '바이올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 악기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바이올린을 지원 받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준 별 바이올린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린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새로운 악기에 관심을 보이고 바이올린 연주에 흥미를 느끼며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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