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사회1부장

[박재남 사회1부장] 청주시가 현안 추진을 위해 2018년 올해 당초예산 대비 4.19% 증가한 2조1586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번 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2018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며 14~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한다. 또 회기마지막 날인 19일 5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안건과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산 어느 곳에 쓰이나

세출예산은 △서민생활 안전을 위한 공공근로·청년인턴채용 중소기업지원사업 △시민안전을 위한 도농지역 방범용 CCTV 확대·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청정도시 건설을 위한 민간 전기자동차 구입지원·오송과학단지 폐수처리시설 증설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의약 기초연구 및 제품화 개발·콘텐츠 코리아랩 조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청주지식산업센터건립·중소기업육성기금 등에 집중 배정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와 기업유치를 통한 세수증대로 지난해에 이어 예산 2조원의 시대가 이어진다"며 "이번 예산안은 재정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서민일자리·안전·환경·복지망 등 시민체감에 역점을 두고 R&D투자확대로 더 큰 미래에 대비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정운영 탄력 예상

이 권한대행은 △내 삶이 윤택해지는 경제도시 완성 △시민 모두 행복해지는 복지문화 조성 △조화롭게 성장하는 균형도시 건설 △마음놓고 생활하는 안전도시 구현 △자연과 함께 살기좋은 청정환경 조성 △소통으로 완성되는 체감행정 실현 등 분야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올 한해는 수해와 시장궐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대 통합시의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값진 시간이었다"며 "현재 권한대행 체제임을 엄중히 인식해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100만 행복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권한대행 체제의 시정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궐위 상황에서 행정·재정·인사 등이 외부로부터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함께 주요 정책과 사업의 빈틈없는 추진이 절실한 시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의회가 시가 추진하고 계획한 사업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주요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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