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이하 ‘돌아와요 부산항애’) 작품 속 유독 눈길을 끄는 배우들이 있다. 친숙한 듯 신선한 마스크가 눈에 들어와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사로잡는 그들. 그들은 극의 주연을 맡은 성훈, 조한선, 윤소이의 아역을 분한 배우 지민혁, 신세휘 그리고 김민철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어린 시절 오해로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 형제가 20년 후 범죄조직 후계자와 형사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갈등과 형제애를 그려낸 휴먼 감성 액션 영화.

▲ (사진=영화 스틸컷)

태성(성훈 역)의 아역을 맡은 지민혁은 이전 다양한 작품에서  최시원, 윤현민 등의 아역을 분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tvN '크리미널 마인드'의 소년범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안방극장에 데뷔, tvN '변혁의 사랑'과 KBS2 '마녀의 법정'에서 주인공들의 아역 연기를 선보여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민혁은 이번 작품에서 도박장에 출입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것에 익숙한 태성을 분하며 거침없고 반항적인 모습을 완벽히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애절한 로맨스 감성까지 덧붙여 굵직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인다.

이런 태성과는 다르게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모범적인 형 태주(조한선 분)의 아역은 김민철이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시작. 그만큼 영화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런 심정을 잘 드러내듯, 김민철은 본인의 연기는 물론 다른 아역들과의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며 연기 유망주의 탄생을 예고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에서 일명 ‘히로인’으로 불리는 찬미(윤소이 분)의 아역, 신세휘 역시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친다. 그는 데뷔 초부터 ‘한효주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고 각종 드라마, CF를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 그가 누아르 영화로 분류되는 해당 작품에서 수많은 남성들을 제치고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

과거 쇼핑몰 모델로서의 경력과 tvN '고교 10대천왕', ‘솔로몬의 위증’, JTBC '청춘시대', MBC '20세기 소년소녀' 등 폭넓은 경험치가 득이된 셈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언뜻 잊혀 지기 쉬운 아역. 그러나 이 세 명의 배우는 잊혀지는 것이 아닌 오히려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각자의 매력을 아낌없이 펼쳤다. ‘라이징 스타’ 지민혁, 김민철, 신세휘, 이 걸출한 새내기들이 과연 충무로를 휩쓸며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