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접수 현재 8명 등록
바른미래·정의당, 일부 지역에
후보 나서지만 '중량감' 한계
사실상 양당 구도 전개 가능성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청권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지자체장 경쟁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양당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충청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시·도지사 예비후보 접수 결과 이날까지 민주당 3명, 한국당 3명, 바른미래당 2명 등 총 8명이 등록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재선 경력의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이성용 세종시민포럼도시발전연구소장은 세종시장,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절차를 마쳤다.

2야당인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용필 충남도의원과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각각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민주당과 한국당에서는 지명도 있는 유력후보들이 나설 태세인 반면 다른 정당에서는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이시종 충북지사와 4선 오제세 의원 간 2파전 구도이고, 한국당에서는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이달 중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가세한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도지사 후보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에서 도지사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내 어려운 사정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오는 24~25일 옥천군 햇다래마을에서 김종대 의원(비례대표)과 지방선거준비위원회 소속 당원, 선거출마예정자 등이 참석해 워크숍을 갖고 선거구별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충북지사 후보보다는 청주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끝장 토론을 통해 청주시장 후보만큼은 확정할 예정"이라며 "중앙당은 저의 지방선거 출마를 수용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날 폭넓은 대화를 통해 제가 출마하지 못하면 정세영 도당위원장이나 이인선 청주시 지역위원장 중에서 나서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 전 아산시장 외에 4선 양승조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활동 중이다.

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고사하면서 중앙당차원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카드를 사용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4선 이상민 의원과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국교 전 의원의 도전이 기정 사실화됐고, 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가세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남 전 부지사외에 김세환 대전시당 대변인이, 정의당에서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의 도전이 유력하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의 이춘희 현 시장의 독주 분위기에서 고준일 시의회의장이 도전장을 내 경선을 예고했다.

선관위에 등록한 한국당 이 소장 외에 다른 당에서는 특별한 주자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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