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남 사회1부장

[박재남 사회1부장] 청주시 상당구청이 남일면 효촌리로 이전을 완료하며 5일부터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청사 이전은 3일 건설교통과를 마지막으로 8개 부서와 어린이집, NH농협은행 등이 이전을 했고, 전체적인 정리와 마무리 점검까지 모두 마쳤다.

신청사는 남일면 효촌리 총 4만5882㎡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업무 공간 이외에 다목적스포츠센터, 공연장, 야외무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와 함께 문화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과 지하1층에 33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기존 청사에서 제기되던 주차문제도 해결했다.

상당구청사가 개청하면서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청사 건물이 협소해 인근 건물에서 셋방살이하던 시청 일부 부서가 새집을 갖게 됐다. 그동안 구청이 사용했던 옛 청원군청 건물은 제2청사로 활용되며 세 들어 살던 부서들이 둥지를 트게 된 것이다.

상당구청 이전에 따라 전 상당구청사에는 시청 주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던 부서가 입주한다. 현재 셋방살이를 하는 청주시청 부서는 19개 과로 청석빌딩 8개, 우민타워, 6개, 응석빌딩 3개, 금석빌딩 2개 등이다. 이 중 우민타워에 있는 6개 부서를 제외한 투자유치과, 창조전략과, 자원정책과, 하수정책과, 관광과, 공원녹지과, 대중교통과, 인재양성과 등 8개 부서는 제2청사로 이사한다. 체육진흥과와 대외협력사무소, 지역개발과, 도시재생과 등은 우민타워로 옮겨 집약화했다.

2014년 7월 통합 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부서들이 청주시청과 제2청사, 우민타워 등 3곳으로 집중되고 업무 관계가 밀접한 부서들이 한 곳에 모임에 따라 시는 직원들의 근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내는 건물 임대료도 크게 줄어 예산도 절감된다. 1년에 6억원 정도의 임대료가 3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당분간 이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상당구청사 이전과 부서들의 이동에 따라 시민들의 시청 업무시 장소를 헷갈려 할 공산도 커져 사전에 반드시 장소를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에도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시청방문 후 해당 부서를 찾아서 다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에서도 청원구청사 개청과 업무부서 이동에 따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시민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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