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충북 진천군 인구가 반세기 만에 8만명을 돌파하고 예산 5000억 시대가 다가오며 '진천시 건설'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2016년 4월 재선거를 통해 수장이 된 송기섭 군수가 2년여 동안 중앙정부의 오랜 행정 경험과 뛰어난 추진력, 주민 친화형 업무 추진 등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송 군수는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2016년 1조 6700억원, 2017년 1조 2220억원 등 3조원 가까이 투자 유치를 이끌며 군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지역 개발에 따른 상주인구도 지난 9일 8만명을 넘기며 진천군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군의 인구는 1966년 8만7526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걸어오다 50여년 반에 8만명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5.3%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군 단위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노인인구 비율은 16.61%에서 16.13%로 소폭 낮아져 다른 군단위의 인구증가에서 보이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문제도 해결 해 '젊은 진천'을 만들고 있다.
진천군의 예산 변동 추이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도 예산 증가가 0.8%인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13.6%의 성장을 보이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국비나 도비 확보가 높아진 상황으로 2017년도 보조재원이 170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3%로 증가했다. 재정자립도는 26.9%로 전국 군 단위 3위를 기록해 예산액이 급증하였음에도 재정자립도를 평년과 같은 상태로 유지하는 등 무리 없이 재정이 증가해 큰 의미를 남겼다. 이는 지방세 확대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군이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제조업체 증가부분이다. 일자리 제공을 바탕으로 인구를 늘리고, 정주인구 증가와 지방세 증가, 맞춤형 정주여건 개선 등 우수한 제조업체 유치가 선순환 구조의 실마리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의 제조업체는 1300여개이며, 근로자는 3만4000여명에 이른다. 더구나 CJ 제일제당 입주 예정인 송두산업단지를 포함해 3개 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산업경제의 튼튼한 기반은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진천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송 군수와 공직자들은 '행복 가득한 명품도시 생거진천', '진천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속담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렵게 찾아온 진천 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