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소지섭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6일~18일 관객 68만279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88만529명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일본 작가 이치키와 다쿠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2004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소지섭과 손예진의 섬세한 감성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치즈인더트랩'이 화이트데이인 지난 14일 함께 개봉했으나 10만6196명이 관람하는데 그치며 5위를 기록했다.

김상경·김강우 주연의 '사라진 밤'이 25만1824명이 관람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개봉 흥행에 밀리며 한계단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110만9270명이다.

3위는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같은 기간 12만7456명을 불러모으며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태풍과 금고털이를 결합한 할리우드 재난·범죄물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11만9334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여전사로 나선 '툼레이더'는 관객 6만2258명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51만5942명이다.

프랜시스 맥도먼드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쓰리 빌보드'와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각각 7·8위에 올랐다.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9위를 기록하며 한 달 넘게 순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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