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코너] 송상민ㆍ(주)올포프로 대표

▲송상민 (주)올포프로 대표
살아오면서 사람들은 한번쯤 창업을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작게는 투잡, 소호창업 등에서부터 법인기업까지 여러 형태의 창업을 그려보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리고 이 사업이 될 수 있을지 정확한 판단은 무척이나 어렵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업을 포기하고 이중 극히 일부만 창업이라는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그러면 창업자들이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

체계적이고 직접적인 실천

이 또한 창업자들 중 극히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느 날 불현듯 혹은 오래전부터 야~ 이런 거 하나 있으면 대박날텐데… 혹은 성공한 기업의 아이템을 보면서 야~ 이거 내가 몇 년 전에 생각했던 건데…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성공한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단순 명확하다. 체계적이고 직접적인 실천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하나?

필자 역시 대학교 재학 때부터 다수의 크고 작은 사업을 해봤다. 동대문에서 옷을 사서 노상에서 팔아보기도 하고, 남대문에서 향수를 사서 악세사리점에서 수익분배 조건으로 판매도 해봤다.

또 회원제 서비스 사업, 인터넷 커뮤니티사업, 인터넷 펀드사업 등 여러 종류의 창업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올포프로라는 중고 산업기계 매매를 위한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양한 경험에서 필자가 나름대로 느낀 점은 창업초기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창업 아이템이 생각나면 우선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뉴스나 웹페이지도 열심히 뒤져보고 비슷한 경험담도 들어보고…. 무엇보다도 해당업종에 오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많은 얘기들을 나누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템을 사업화했을 때 장점보다 단점을 중점적으로 얘기해 보면 자신의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가 있다.

시장 반응에 객관적 내용만 숙지

또한 사람에 따라 상대방의 생각에 긍정적 평가를 해주는 사람도 있고 비판을 즐겨하는 사람도 있다.

대화 상대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긍정적 평가를 해준다고 좋아만 해서는 안되고 비판한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

단지 자신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반응이 어떨까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만 숙지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아이템을 설명해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겠지만 해당 아이템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은 설명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방으로부터 정확한 견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사람이 내 아이템을 도용해서 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서두에 밝힌 대로 창업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이고 상대방 역시 나름대로 자신의 고유한 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템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고 실천에 옮길 확률은 극히 미미하다.

그래도 만에 하나 상대방이 창업을 한다면 똑같이 시작하는 입장에서 향후에 시장파이가 커지는 효과도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

다만 어떤 경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의 아이템이 침범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사전에 특허나 실용신안 또는 상표 등록 등을 통해 대비하면 된다.

수많은 창업 중 실패가 훨씬 많은 상황에서 이 글이 조금이나마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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