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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밋밋한 농다리, 눈길을 잡아야 산다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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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13: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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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진천주재 부국장] 충북 진천군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籠橋·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충북 유형문화재 제28호)'이다.
진천군은 최근 농다리와 초평저수지를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사업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을 살펴보면 인공폭포(9억원), 초롱길과 하늘다리(25억원), 한반도지형 전망공원(10억원) 등이며, 현대모비스에서 '미르(용의 순우리말로)숲' 개발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사업비를 쏟아붓고 있다.
또한 군은 맑은 물 푸른농촌가꾸기 사업과 농다리 관광명소화 사업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것으로는 현재의 유명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국적으로 관광자원에 대한 개발은 지자체의 숙제로 남아 왔고, 성공한 지자체의 경우 보편적인 관광자원의 개발보다 특색있는 개발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농다리는 지역 특성상 인접지역에 도심이 형성돼 있지 않아 낮 시간만 둘러보는 극히 제한적인 관광지다.
시설 부재로 인해 자연스럽게 야간시간대에는 찾는 사람이 없고 볼거리도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조명도 거의 없어 저녁에는 우범지역이 돼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농다리의 특화사업을 위한 관광객 편의시설은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특화된 시설이 없다면 반쪽짜리 관광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따라 야간에 볼거리가 없는 농다리 주변을 밤에도 '잠 못드는 관광지'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농다리와 초평저수지 일원에는 용(龍)과 관련한 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며 '용고개', '용정리', '용두봉' 등 용과 관련된 지명도 다양하다.
지난해 개최된 농다리 축제의 주제가 '용'과 '소원'으로 설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하늘에서 바라보면 초평호가 한반도 지형을 감싸 안은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과 닮아 있다.
이러한 농다리와 초평저수지 일원의 스토리텔링의 주요 소재인 용을 조형물로 제작해 농다리 인근 인공폭포에 설치하는 등 '조명'과 '용'을 결합한 관광자원이 필수요소다.
또 농다리의 징검다리와 농암정 등에도 LED 투광등을 투사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 설치해 관광객들을 유혹해 보자.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지가 된 △부산 광안대교 △경주 첨성대 8색 조명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단양 도담삼봉~상진대교(7㎞) 등과 같이 지역의 랜트마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제라도 밋밋한 농다리에 '조명'과 '용'이라는 소재를 같이 담아 지역의 대표 관광지, 랜드마크로 조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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