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겸 가수 mc몽(본명 신동현ㆍ28)이 서해의 무인도에서 라디오 방송을 한다.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107.7㎒) dj를 맡고 있는 mc몽은 4일 오후 8시 인천 승봉도 남쪽의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특집 '무인도 표류기'를 방송한다.



방송의 배경이 될 사승봉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세 시간여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 갑갑한 스튜디오를 벗어난 mc몽은 이곳에서 도시 청취자들에게 여름 밤 바다의 생생한 정취를 실시간으로 전할 예정이다.

모스부호를 이용한 구조 요청, 촛불에 의지한 주변 탐사, 공포 분위기의 전설 따라 삼만리, 청취자들이 보내온 편지를 읽은 후 병에 넣어 바다로 띄워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mc몽은 "복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청취자들에게 여유와 생동감을 주는 방송이 될 것 같다"며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아무것도 없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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