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술력 승부 … 알루미늄업계 선두주자

음성 이어 진천공장 확보 제2도약 기틀 마련

연 927억 매출 … 장학금 지급 등 사회 환원

건물 외관에 쓰이는 알루미늄 커튼월을 생산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충북도 및 진천군과 제 2공장 건설 투자 협약을 맺은 ㈜경남알미늄(대표 김원정)은 대형건물의 외장에 쓰이는 알루미늄 커튼 월과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제품의 생산과 시공으로 국내 선두 자리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미국 유럽의 유수기업들과 경쟁을하는 중견기업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2위와 3위 기업을 합해야 ㈜경남알미늄의 매출규모를 따라올 정도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경남알미늄은 지난 1973년 처음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생산한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금속에서 1999년 알루미늄 커튼월과 시스템 창호를 생산 시공하는 기업으로 분사했다. imf환란 이후 40억원의 자본금으로 분사하면서 초기 어려움도 있었으나 지금은 90억원대 자본금과 연 매출927억원대를 자랑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시작은 지난 2003년 11월 경기도 이천시신둔면에 1만5412㎡ 규모의 공장을 신축해 물류기지 및 조립공장으로 활용하면서 부터다. ㈜경남알미늄은 이어 다음해인 2004년 5월 충북 음성군에 알루미늄 커튼월 가공조립 및 글래이징 공장을 건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2004년 11월에는 사내 부설연구소를 개설,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2006년 완공된 `음성 알루미늄 협동화단지`는 협력업체와의상생과 협조로 커튼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상승시키는중요한 전기가 됐다.이 공장을 기반으로 ㈜경남알미늄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제품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이룰 수있었다.

국내시장에서 이 회사의 제품이 설치된 곳도 인천국제공항, 타워팰리스, 제주 컨벤션센터, 일산 컨벤션센터등 대형건물로 알루미늄만의 특성과 아름다움이 나타낼 수있는 질감과 구조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이 회사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수출 대상 국가는 최근 건축 열풍이 불고 있는 두바이시가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카자흐스탄, 모스크바, 미국, 유럽등 다양하다.이와함께 최근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도 공략대상으로 삼고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성장과 수출배경에는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이 근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회사는 iso9001의 인증은 물론, 2004년 11월 gq마크 획득, 2005년 11월 중소기업 기술혁신기업(inno biz)으로 지정되어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기술력에 힘입어 이회사의 연구소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책사업의 하나인 bipv사업을 추진중이며, 올 하반기 양산화 예정인 자연환기 시스템, 열교환장치, 특수 시스템 창호 등 건축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이와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봉사에 대한 끈도 놓지않고 있다.

㈜경남알미늄은 나눔의 사훈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인봉사활동과 사회사업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의 모범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밀알복지법인, 소년한국일보 등에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고 경원대와 흥해공고에 정기적인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음성군 생극면 오생리와 1사1촌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민과 하나되는 기업으로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알미늄 김원정 사장 인터뷰

고객 신뢰 책임 완수 기업 발전의 기본

지난달 충북도 및 진천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경남 알미늄의 김원정 사장(사진)과 만나 국내 수위와 국제 시장의 호평을 받는 저력에 대해 물어봤다.

"우리 회사의 성장 배경은 무엇보다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찾을 수있는 고객 신뢰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책임 완수를 들 수 있습니다.특히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거침없이 이 세가지를 들었다. 이와함께 이 회사가 추진하는 주상복합이나 고층건물, 특수 창호, 에너지 절감, 친환경성 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중동의 대테러방지용 특수창호 제품 주문 등과 관련 기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언급했다.그는 앞으로 이 회사의 제품과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조심스럽지만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내 경기가 침체돼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성장은 큰 기대를 하지 못하지만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미국이나 유럽의 유수기업들과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제품의 품질은 비슷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이 이러한 바탕입니다. 비록 저들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우리가 공략하고 뺏어올 여지는 아주많습니다."

이러한 공격 경영의 배경에는 안정된 제품 생산과 기술 개발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그는 직원들에게 가족과 같은 회사 분위기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저는이 회사의 공채 1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맏형인 셈입니다. 사원으로 출발해 사장이 된 사례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직원들에게 친구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건강 유지비결로 "걷기를 많이 한다" 며 "앞으로 진천에 건설되는 진천 공장이 수출위주의 신제품과 특수 창호 등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해주는 지역인 만큼 지역 사랑을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을이곳에서도 꾸준히 전개하겠다" 고 말했다



/박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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