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여 농가 대상
3억 복구비 지원

[부여=충청일보 최효환기자] 부여군은 7일 지난 4월초 이상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의 정밀조사 기간을 당초 5월 말에서 오는 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여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2도로 내려가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과수꽃눈, 인삼, 감자 등의 냉해피해가 발생했고,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낙과 등 피해가 지속돼 군이 이번에 조사기한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상저온으로 인해 과수를 중심으로 약 155ha의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작물별 피해는 과수(배, 사과 등) 130ha, 특용작물(인삼 등) 21ha, 전작물 4ha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수는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암술이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해 수정불량으로 결실률 저하, 낙과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상저온으로 50ha이상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농식품부 복구지원대상으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군은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대파대를 지난해 말 인상된(평균 3배)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키로 했다. 

피해가 심각한 농가는 생계비 및 고등학교 학자금면제(농가단위 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상황연기·이자감면(농가단위 피해율 30%이상)을 지원받는다.

군은 농업재해 피해 조사 보고요령 등에 따라 정밀조사 완료 후 복구계획을 수립해 이상저온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약 230여 농가를 대상으로 3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정밀조사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조사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도 각종 농업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재해피해 발생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