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들여 꽃지해안 일대서 2009년 4월 개최
지난 2002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충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계획이 잠정 확정됐다.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꽃박람회 기본계획연구용역 보고회에서 국비와 도비 등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번 행사는 꽃지해안공원과 수목원 일원 79만3000㎡에서 2009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27일간 열리게 된다.
이 기간동안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 수는 국내·외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전시관을 보면 주제관을 비롯한 3개의 기획전시관과 2개의 산업전시관, 태양정원 그리고 13개의 주제정원, 디지털 정원 등 3개의 독립기업관, 2개소의 공연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들 시설은 상호연관성을 지니면서 일관되게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꽃박람회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안면도라는 장소적 특성이 반영된 독특하고 흥미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람회 기능적 목적인 화훼산업의 정보교류와 수출, 꽃 소비 문화정착에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주제관에서는 입구에서 대형 꽃 터널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사람의 몸놀림에 따라 꽃가루가 움직이는 영상시스템,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꽃과 분수가 춤을 추는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서해 낙조를 형상화한 노을 꽃 정문게이트, 행사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중정원, 꽃으로 바닷물결을 보여줄 플라워 웨이브 정원, 파란연못과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질 바다로축 정원과 꽃음식 만들기, 아로마 테라피, 꽃문화 체험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케 된다.
이번 보고회를 주재한 최민호 행정부지사는 2002년 꽃박람회 사무차장과 운영본부장을 수행하였던 것을 회상하면서 "당시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이 더 컸다"고 말하면서 "2002년에 성공했으니 2009년도에도 성공이 보장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꽃박람회 추진본부에는 전담 추진기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출범시키고 늦어도 8월까지는 실시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