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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
"농업·농촌 실익증진… 신뢰받는 충북농협 건설"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성과
이정규 기자  |  siqj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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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18: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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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

사상 최악 폭염 피해 지원 총력

양수기 1900대·펌프 400대 공급

농자재가격과 영농자금 금리 인하

강소농협 육성 위해 종합컨설팅 실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달성 집중

중앙회'1호 노무사'로 유명세도

"농업·농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농협이 김태종 본부장 취임 이후 올해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충북농협은 지난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속에서 농가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충북농협의 수장인 김태종 본부장을 만나 지난 1년동안 충북농협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아울러 내년 동시조합장 선거 준비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한 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올해 충북농협을 이끌어 간 소감을 듣고 싶다.

"고향 괴산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의 뜻을 받들어, 대학 졸업 후 농민의 아들답게 농협에 입사해, 어느덧 28년이 넘게 몸을 담고 있다.

올해 1월 1일자로 본부장으로 부임해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왔다.

11개월 동안 범 농협 임직원들 융화가 하나되는 충북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현장경영'을 중시해 왔다. 사무실에 있기보다 11개 시·군을 자주 순회하다보니, 11개월이 훌쩍 지났다. 농업 현장에서 더 많이 배우게 됐다.

농민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게 됐다. 소중한 시간의 연속이었고 다짐의 기회가 됐다."

   
▲ 폭우피해농가 현장방문.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힘쓴 것으로 알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심했다.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일소·열과 피해가 약 327ha, 인삼 등 밭작물 고사가 약 463ha, 닭과 오리 등 폐사가 약 65만 마리의 피해를 입었다.

충북농협은 시·군지부장들이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30여회 피해지역 농촌현장을 방문해, 농업인 건강과 가축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또 농·축협에 무이자자금 360억 원을 지원해 농가를 돕게 했고 양수기 1900여대 및 펌프 400여대를 공급했다.

비상식수가 부족한 마을에는 2리터용 생수 2만1000여 병을 지원했다.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비타민 및 영양제, 칼슘제도 공급했다.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전달했고 삼계탕과 반찬, 청소 봉사 등 현장 지원에 여념이 없었던 여름이었다."

-내년 3월 실시되는 2회 동시조합장선거를 위해 충북농협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우선 농축협 조합원 정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조합원 실태조사를 통해 무자격조합원 정비를 실시해 부정선거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또 농축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합장 공명선거 교육을 실시하고 현수막과 팸플릿 등 공명선거 홍보물을 배부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공명선거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실천 서약서' 서명을 전개하고 조합 총회시 공명선거 홍보 동영상 시청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사전선거운동, 후보자외 선거운동 금지, 선거인이나 가족 매수·알선행위 금지, 허위사실공표, 임직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등 제한·금지행위에 대해 적극 지도하고 있다."

-농협충북본부가 '성화동 신사옥 시대'를 열었는데.

"지난해 50년간 북문로 시대를 마감하고, 농협 충북본부가 성화동으로 새롭게 이전했다.

성화동 옛 지명이 농사짓기에 적합하다고 해 농촌동이었던만큼, 농협과 이곳 성화동은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충북농협 성화동 청사에는 중앙회와 경제지주, 은행, 보험, 자회사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중앙회와 경제지주 직원들은 65개 농·축협에서 수행하는 각종 경제 및 상호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에서부터, 이들에 대한 감사 및 지도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은 관내 11개 시·군지부 및 은행 지점 직원들에 대한 지원과 평가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보험총국에서는 관내 농·축협에 대한 보험 판매 지원 기능과 농업인들을 위한 각종 재해보험을 관리하고 있다."

   
▲ 농번기 일손돕기 협약.

-부임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사업은. 

"관내 농·축협의 경영성과도 지난 상반기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농·축협 손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가량 증가해, 농업인 실익지원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지난 여름, 관내 65개 농·축협에서는 농업인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을 제때 집행할 수 있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주간업무 등 각종 회의를 폐지하거나 축소했다.

또한 채용의 공정성 향상을 위해 상하반기 농·축협 신규직원 채용 시 언론인, 변호사 등 외부 인사를 면접관으로 확대했다.

농업·농촌의 '일손돕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9개 유관기관과 농촌 일손돕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충북농협이 최초로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던 점을 꼽고 싶다.

이 같은 놀라운 결과는 충북농협의 모든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농업·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투철한 금융사기 예방 의식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수차례 막아내 고객 자산을 보호했다."

-사업 추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보람있던 일'을 회고한다면.

"내부적으로는 힘든 점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폭염과 가뭄 때문에 7~8월은 거의 매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열심히 땀 흘려 지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 농민들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폭염'이라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한 그분들께 용기를 잃지 말라는 위로도 하면서 15억 원 정도 지원해 드렸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는 보람도 느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냉해로 인해, 꽃필 시기인데도 수정이 안 돼 떨어져 버리는 낙과로 피해를 입었고, 폭염 때는 '데임현상'으로 썩어 들어가는 피해가 속출해, 올해 과일 농사짓는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더구나 이런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어서, 피해농가들은 애간장이 타 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농협중앙회에 건의를 했고, 중앙회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다시 건의를 해, 충북에 220억 원 지원을 받게 됐다. 피해농가들이 정말로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이 밀려왔다."

-개인적으로는 농협중앙회 '1호 노무사'로 유명한데.

"지난 2007년 전국에서 농협중앙회 1호로 '노무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전에 노사협력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당시는 축협과 합병문제로 복잡하고 시끄러웠던 때다.

노사관련 법조항이나 참고서들을 접하면서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다보니, 노사 전문가가 될 정도로 실력이 축적이 됐다.

약 3년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해 '노무사' 시험에 도전,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덕분에 고향인 농협충북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관내 지역농협에서 발생하는 노사문제나, 근로문제 등에 관해 조합장들에게 조언도 해 줄 수 있었고, 본부 조직을 관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노무사로서 잊지 못할 사건이 있다.

동료가 집에서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공무상태가 아니라 산재처리가 어려웠다.

유가족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산재처리가 되도록 도움을 드렸다. 장례비가 지급됐고, 유족들은 연금도 받게 됐다.

자녀들은 농협에서 채용했다.

가장을 잃은 가족들에게 살아갈 희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자격증 취득하길 잘했다'는 흐뭇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계획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비전으로 하고 △ 깨어있는 농협인 △ 활짝 웃는 농업인 △ 함께하는 국민을 핵심가치로 혁신과제를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비료 등 농자재가격과 영농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벼 직파재배 확산은 물론 각종 제도 개선으로, 농업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나서겠다.

쌀값 안정에도 적극 나서겠다.

강소농협 육성을 위해 농·축협 종합컨설팅을 실시하고 온라인몰 등 농축산물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겠다.

가뭄 등 자연재해 현장에 먼저 달려가 농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전 직원들이 나서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 육성'도 향후 중점 추진하겠다."

   
▲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끝으로 농업인과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농협은 순수 우리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토종은행'이다.

자체적으로 돈을 벌어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환원하고 있다.

고객들이 농협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수혜 원칙에 따라 곧 농업, 농촌을 살리는 길이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지역에서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농업, 농촌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길도 모색될 것이다.

'고향세' 도입으로 어려운 농촌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2020년까지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농협중앙회와 함께 5000만 원으로 끌어 올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충북농협은 '영원한 고향', 농촌·농업 발전에 최우선으로 앞장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은?

충북 괴산이 고향인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은 청주기계공고 정밀기계과를 나와 회사에 다니다가 다시 대학에 도전,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에 농협에 입사했다.

중앙본부 노사협력 부서 재직시 실무 경험을 살려 노무사 시험에도 도전해, 전국 농협중앙회 '1호 노무사'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농협음성군지부장 재직 시에는 전국 1만6000여명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존경하는 상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종 본부장은 충북경제사업부본부장, 중앙본부 상호금융기획부장 등 주요직을 역임한 후, 올해 1월 1일자로 농협충북본부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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