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행감·예산안 심사 등 
철저한 준비로 열의 보여
생활현장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 목소리 의정에 적극반영
소통·연구하는 의회상 정립 최선

외유성 해외연수 개선
의원들 스스로 일정 계획
결과보고회 열고 토론 나눠
형식 탈피 워크숍·벤치마킹 등
전문성 강화해 삶의 질 향상 노력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지난해 7월 출범한 2대 충북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39석 중 25석 차지했으며, 부의장을 역임한 4선인 하재성 의원이 시의회 의장에 올랐다. 하 의장을 만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청주시 출범 2기와 민선 7기 2년차에 접어드는 2019년 청주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청주시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새해를 맞아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소원 성취되는 한 해 되시길 기원 드린다. 지난 한 해 동안 청주시의회가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드리며,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끝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늘 희망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빈다."

-지난 6개월 동안 시의회를 이끌어 오신 소감과 의정 활동은.
"지난해 7월, 85만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기대와 축복 속에 참된 지방자치의 실현과 청주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출범한 제2대 청주시의회는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원만하게 원 구성을 마무리 하고, 다선 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이 화합해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했고,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조례 제정과 시정업무 전반에 대한 시정질문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위해 온힘을 기울였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을 꼼꼼히 살펴 시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2019년도 예산안, 집행부 제출 조례안 심사 등을 위해 의원들이 스스로 열공 모드에 돌입하는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의원들은 심사 준비를 위해 각종 자료를 검토하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청사는 늦은 밤에도 불이 켜졌다.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한 자료 준비로 시정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송곳 질문으로 집행부를 긴장시켰으며, 초선의원들도 도출된 문제점 및 부실 사항 등을 개선토록 요청하는 등 다선의원 못지않은 의욕적이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열의를 보여줬다. 또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청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주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그 동안 청주시의회는 회기(會期)는 물론 철저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간담회 등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역 현안의 실마리를 찾고자 동분서주하며 밤낮없이 뛰었고, 때로는 시민의 아픔과 함께하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일을 돌이켜보니 교섭단체 개정 조례안 부결 등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어 아쉬움과 반성을 갖게 된다. 올해는 우리 의원들끼리 서로 더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좀 더 발전하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올 한 해 청주시의회 운영방향은.
"올 한해에도,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의 자세로 시민한분 한분의 지혜와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균형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 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할 각오다. 또 의장으로서 권위를 앞세우지 않고,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변함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보다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회가 되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전문성 함양을 위해 직무연찬, 워크숍 등 활동이 활발하던데.-집행부와의 관계도 중요한데.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봉사자로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레바퀴처럼 상생의 협력관계가 구축될 때 시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집행부가 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고, 개선이 필요하거나 잘못하는 하는 일이 있으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  해 시정이 잘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입장에서 시민이 행복하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해 정례회를 대비해 행정사무감사기법, 예산안 및 결산 심사기법, 부정청탁금지법, 조례안 입안 및 심사기법 등 수준 높은 의정 능력배양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 함양은 물론,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으로 의정역량을 결집하고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의회운영을 통한 선진의정 구현 및 청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직무 연찬회 등을 가졌다. 올해도 형식을 탈피한 연찬회와 워크숍,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실제로 의원들이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 나가겠다. 의원 전문성 함양을 통해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청주시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전 외유성 해외연수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해외연수는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그동안의 외유성 연수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들 스스로 연수일정을 계획하고, 관련 기관 방문 등을 직접 협의했다. 또 연수 후에는 짜임새 있는 국외연수결과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도시건설위의 경우 소속 위원 8명이 지난해 11월 5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도심재정비 활성화, 도시재생시설 등을 둘러보고 우수 사례를 수집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의 주요 지역을 선정해 방문했으며, 이후 국외연구결과보고서를 통해 방문지별로 위원별 방문소감 및 느낀 점 그리고 청주시정에 접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행부와 공동 참여하는 국외연수를 추진했으며, 현지의 기관 방문시에는 우리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사항 등에 대해 의원별 사전 질문서를 꼼꼼히 준비하는 등 정보 수집에 집중했다. 또한, 연수기간 동안에는 독일 에센의 촐폐라인,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웨스터가스파브릭, 로테르담의 페닉스푸드팩토리 등을 방문해 버려진 창고, 공장 등을 산업시설 유산으로 남기고 시민들의 문화시설로 재생시킨 사례 등을 살펴보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청주시의 도시재생에 대한 개발방안을 모색하는 별도의 토론 시간을 갖는 등 시정과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청주시의회는 공무국외연수를 통해 해외의 우수 사례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꼼꼼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청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가장 우선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더욱 견고히 해 시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고, 항상 시민과 대화하고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새로운 방안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우리 의회가 올바르게 의정활동을 추진하도록 끝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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