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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사랑의 크기가 자녀인생을 좌우한다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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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6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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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 부모사랑의 크기란 무작정 아끼고 사랑해주는 것만이 아니다. 어느 부모든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넘치기 마련이다. 올바른 인성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너무 과잉보호는 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야만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너무 불타오르는 것이 걱정될 정도다. 그것은 우리의 입시제도나 교육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학창시절에는 끊임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사회진출 후에도 평생 동안 학습을 해야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맞는 그릇이 있기 마련이다. 용량이 작은데 커다란 그릇을 원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욕심에 불과하다. 커다란 그릇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릇 안에 담겨질 내용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릇이 하드웨어라 한다면 내용물은 소프트웨어인 셈이다.

요즘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정이 사라지고 있다. 문화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웃과 지인들과의 정도 예전 같지가 않다. 이기적인 성향이 강해지다 보면 공동체 생활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함께 해야만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다. 자녀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의 자녀인생을 위해 부모로서의 자녀사랑 척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파악해야만 한다.

첫째,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다른 자녀의 인생에 맞추고 있지는 않은가. 비교한다는 것은 차별화와 개성화, 창의성과 멀어지는 것이다. 사람마다 재능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에게 맞는 적성과 잠재능력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둘째, 자녀의 잠재능력과 재능을 뒤로 한 채 부모의 욕심에 맞추고 있지는 않은가. 물론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좋은 직업을 선택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고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자칫 자녀의 인생에 엇박자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셋째, 엉뚱한 진로선택과 장래희망으로 인해 황당해 하지는 않는가. 꿈과 목표는 변하기 마련이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자녀들이 생각하는 희망직업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미래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의 사랑은 자식으로서는 평생 동안 넘지 못하는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 사랑의 깊이와 크기에 대해 실감하지 못한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해 키우다보면 저절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다만 부모로서, 인생을 먼저 살아본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해주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올바른 부모의 역할 중 가장 소중한 한 가지는 자녀와의 원만한 소통이다. 그 소통은 부모사랑의 크기와 비례할 수 있다. 부모사랑의 크기는 절대로 외형적인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가 훨씬 더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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